학과활동
대학원 교내 전시
 학과활동 대학원 교내 전시
대학원 교내 전시 게시글 확인
제목 [교내 전시]김이지, 성규빈, 신대훈, 윤여진, 이어진, 이제원, 조현민, 최중현, 황유진 《The Orientation》, 2026.06.03.-06.05.
작성자 조형예술학과 조회수 63 날짜 2026-07-20
첨부파일

 

《The Orientation》

김이지, 성규빈, 신대훈, 윤여진, 이어진, 이제원, 조현민, 최중현, 황유진
일시: 2026.06.03.-06.05.

장소: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다빈치관 2층 미술관

염지혜 지도

 

예로부터 방위를 표현하는 언어와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고 나아갈 길을 가늠하는 행위는 긴밀하게 얽혀 있었다. 중세의 여행자들은 해가 떠오르는 방향, 즉 동쪽을 기준점 삼아 나머지 방향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행로를 결정했다. 당대의 지도 역시 동쪽이 위로 향하도록 그려졌기 때문에 길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방위를 파악하고 지도를 보는 방향을 이에 맞춰야만 했다. 이렇게 특정한 기준점을 통해 방향을 잡던 행위인 ‘Orientation’은 현대에 와서는 새로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적응 교육을 나타내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나아갈 경로를 정하는 것은 단순히 목적지를 향한 이동의 문제를 넘어, 자신이 놓인 위치를 끊임없이 살피며 그것과 관계되는 주위 대상을 이해하는 감각을 형성하는 연습이기도 하다. 전시는 각자 자신의 작업으로부터 도출한 키워드들을 다루는 워크샵으로부터 출발한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키워드들을 원점 삼아 그것을 정반대로 뒤집거나(Anti-Keywords), 타인의 키워드를 이식하거나(Other’s-Keywords), 개인의 키워드를 증폭하거나 감쇄시키며 조정하는(My-Keywords) 실험을 거쳤다. 이를 통해 작업은 하나의 축이나 고정된 단일 방향의 지속이 아니라, 여러 축이 맞닿으며 열리는 공간을 파악하는 과정으로 변화해 나간다.

 

특히 전시장에는 종이접기 놀이인 ‘동서남북’이 하나의 장치로 자리한다. 종이접기의 구조 안에 배치된 개별 참여자들의 중심 키워드와 워크샵 과정에서 파생된 키워드들은 고정된 위치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접힘과 펼쳐짐 속에서 다른 키워드와 맞붙거나, 숨겨졌다 드러나며 새로운 좌표를 형성한다. 이는 단순한 유희를 넘어, 작업이 형성되고 변화하는 과정 자체를 드러내는 비유적 의미에서의 나침반이 된다.

 

한편 Orient는 해가 떠오르는 곳이라는 의미와 함께, 새로운 의미와 아이디어가 발생하는 출발점이라는 개념을 내포하기도 한다.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The Orientation》은 자신에게 익숙했던 어법으로부터 의도적으로 벗어나 그것들을 다시 검토하고 조율하며, 타인과 대응시키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새로움의 가능성을, 미약하지만 분명한 빛을 기대하는 자리가 된다.

 

- 전시 서문

 

지도교수: 염지혜

글: 최중현, 황유진

그래픽 디자인임경환

목록
[01811] 서울 노원구 공릉로 23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TEL : 02-970-6635
Copyright (c)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