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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을 위한 스코어(A Score for Hands) 2019. 9. 7 ~ 9. 29 날짜 2019-08-30 조회수 3604
작성자 김다겸
첨부파일

손을 위한 스코어
A Score for Hands


비고
Bigo

2019. 9. 7 ~ 9. 29
Opening Hours: Sat, Sun, 2-5pm

2시부터 30분 씩 하루 6회 퍼포먼스 
(퍼포먼스 사전 예약 양식 링크: 
https://forms.gle/wsNnZWZuu7rcCpUR9)
 

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등뼈가 있는 동물의 앞다리 맨 끝부분을 우리는 손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두 개가 있습니다. 인간의 경우 하나의 손은 또 다섯 개의 손가락으로 갈라집니다. 그러나 몸의 보편성을 너무 믿어서는 안 됩니다. 눈이 없는 자에게 보여줄 그림을, 혀가 잘린 자에게 대접할 요리를, 손을 잃은 자와의 악수를 우리는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손으로 앞을 볼 수 있을까요? 무언가 인지하는 문제는 머릿속의 정신뿐 아니라 몸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습니다. 특히 손은 어떠한 대상을 알게 되었다는 말과 연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에게 세계는 몸과 뇌의 역동적인 관계 속에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몸을 특정한 방식으로 변주했을 때 몸 바깥의 세계도 다른 울림을 만들어 낼까요? (...)

글: 권태현

 


 

2019 WEEKEND PROGRAM
 

강동호 (1/12-2/10) 

강동호의 그림에는 모든 말들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하면서도 말을 거는 집요함이 있다. 그림의 표면에 가닿으려 하는 이미지들은 다만 방문객일 뿐, 해소되지 않는 부분은 보란 듯이 남는다. 그림은 세심하고도 완고하게 그려진 표면으로 이미지가 들어가기를 청할 때 생겨나는 농담에 주목한다. 찜찜하고 개운하지가 않은 인상을 주면서 ‘더’와 ‘덜’ 사이의 간격을 표시하고, 세계를 거의 동어반복에 가까운 조그마한 틈 사이에서 사유하게 만든다. 성한 데 없는 형상과 강렬한 색은 그림에서 가장 튀어나온 것들이지만 눈에 띈다는 사실 말고는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참여한 전시로는 <Spring>(킵인터치, 2018)이 있다. 


주현욱 (3/2-3/31)

시간과 기억, 그리고 역사에 대한 고민을 원료로 작업을 이어나간다. 최근엔 동시대 미술의 지배적인 서사양식인 “아카이브적 기억하기”에 대한 비판을 작업의 중심 골자로 삼고 있다. 아카이브적 기억하기는 대문자 역사에 의해 억압된 미시사들을 들추어내어 잊혀진 과거의 유토피아들을 상영해왔다. 하지만 이제 미시사들은 맥도날드의 1955년의 맛에, 롯데껌의 1970년대 디자인에, 시티팝의 1980년대 스타일에, 응답하라 시리즈의 1990년대 추억에나 존재한다. 모두가 깨알 같은 기억에 침잠되어 있는 동시대의 새로운 자본주의에서 급진적인 기억은 어떻게 가능하며 미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이 주현욱의 작업을 구성하는 ABC이다. 아티스트 폴리티컬 파티, “배드 뉴 데이즈"의 맴버로 동명의 단체전 ⟪배드 뉴 데이즈⟫(디스위켄드룸, 2017)를 추진하였으며, ⟪A Mode⟫(종로구 창경궁로 13길 18, 2018)와 ⟪Veni, Vidi, Vici⟫(플랜비 프로젝트 스페이스, 2018)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이유성 (4/26-5/19)

이유성은 평면 안팎에 속해있는 다양한 매체적 질감과 데이터들을 맞대어 이미지의 실제적인 감각에 대해 질문한다. 개인전<플로피 하드 콤팩트>(2016)를 시작으로, 출판물<Far far Saliera>(2017)를 만들었으며, 최근 스튜디오 쇼<Testing: Bears turn into techno bears>를 열었다.


류민지 (6/8- 7/7)

류민지의 작업은 일상에서 모두가 공감할법한 낭만적 풍경을 바라보며 시작한다. 그는 간혹 생겨나는 눈앞의 풍경에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에 주목한다. 기록자의 태도로 풍경을 수집하고 바라본 것을 평면 회화 속으로 불러들이는 과정에서 조형적, 기법적 분해를 통해 대상에 대한 감각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감상적 순간을 단지 감상으로만 끝내려 하지 않는 작가의 노력이며, 순간의 풍경을 선택과 표현이 드러나고 감춰지는 공간으로서 보여지게 한다. 최근 개인전 <빛나는 것들>(2018, Keep in touch Seoul)과 <Starry, starry>(2018, 가변크기)를 열었으며 주요 단체전으로 <제 3의 과제전>(2015, 사루비아다방)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임정수 (7/27- 8/25)

임정수는 장식과 움직임의 병합을 통해 ‘파편, 일회성, 질감’ 을 도구로 삼아 표면과 공간을 서로 연결한다. 이 과정에서 리듬, 조화, 대위법 및 부조화와 같은 음악적 유추의 언어를 통해, 장소를 형태로서 드러낸다. 몸의 움직임을 통해 사물들의 관계를 형성하는 포합적 성격의 설치와 퍼포먼스, 영상작업을 한다. <Kunstort ELEVEN>(2018,독일), <ARE Holland>(2017,네덜란드), <Bitamine Faktoria>(2016,스페인) 등의 해외 레지던시와 <그림과 조각>(2018,시청각), <러브스토리>(2017,아마도예술공간)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비고 (9/7-9/29)

비고는 사람들이 몸과 주변 사물을 인지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호기심을 가진다. 신체와 대뇌 활동, 외부환경이 마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하며, 그들 간의 주체-객체 관계를 점검한다. 주로 퍼포먼스, 영상, 설치, 출판물 등의 매체로 작업하며, 전시공간에서 관객의 신체를 작품에 개입시키고, 사물을 몸에 착용하거나 퍼포머와 접촉하는 방식을 취한다. 관객 참여 퍼포먼스가 포함된 개인전 <TRACERS>(퍼폼플레이스, 2018)와 개인전 <OMNI-PRESENCE>(원앤제이플러스원, 2018)를 가졌으며, 2017년 밴쿠버 Centre A 갤러리에서 개인전 <Wishy-Washy Bodies>를 가졌다. 최근에는 관객이 작품에 참여할 때 실질적으로 필요한 "예약"과 "협약”, “안내"의 형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최이다 (10/19 - 11/17)

여러 분야를 가로지르며 주로 영상 매체로 작업한다. 자명하고 익숙하게 여겨지지만 그 의미는 불명확한 것들에 관심이 있다. 작업은 이들에 대해 풀어가는 질문 자체가 된다.


무병장수 (11/30 - 12/29)

(김도희,우희정,윤지영 X 김민희)

코디네이터: 홍성화

무병장수(김도희, 우희정, 윤지영)는 '건강히 오래 살기'의 방법으로서의 음주가무와 끽연을 탐구하는 작가들로 이루어진 아티스트 컬렉티브이다. 술담배의 한국적 다행감(euphoria)으로 응결되는, 비루하고 얄팍할지언정 '확실한' 순간성에 주목하며, 이를 그 주변에 완고하게 자리하고 있지만 명쾌히 설명되기에는 어려울 문화적 요소들과 함께 드러내려고 한다. 현재 무병장수의 관심사는 한국의 대표적 중년문화로서의 등산을 재조명하는 것이다. 막걸리나 트롯 메들리, 비밀스런 로맨스와 같은 것들을 무병장수의 언어로 다시 풀어내고자 한다. 한국의 산과 바위들에 얽힌 섹슈얼리티를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전유하려는 김민희 작가와 협업하여 등산의 하위문화를 체험한 결과물들을 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무병장수는 <무병장수X노승표>(합정지구, 2018)에 참여했다. 김민희는 <오키나와 판타지>(합정지구, 2018)로 개인전을 가졌으며, 단체전 <세상의 끝>(빠빠빠 탐구소, 2017)에 참여했다.

 

2019 WEEKEND 운영진 소개 


권태현

미술이론과 문화연구를 공부하며 글을 쓰고, 전시를 기획한다. 미술사와 미학에 발 딛고 있지만, 미술 안에 미술이 아닌 것들에 더 관심이 많다. 미술과 정치가 서로에게 만들어 내는 틈과 그 가능성에 대해 고민한다. 2018년 서울시립미술관 신진미술인 지원 사업 기획자 부문에 선정되어 예지동 시계 골목에서 전시 《A Mode》를 기획했다. 동시대 이미지론에 대한 연구와 번역 작업을 하는 이미지 연구 공동체 '반짝'의 멤버이다. 그래비티 이펙트 미술비평 공모에 당선되었고, 미술세계 기자로도 활동하며 서울의 미술계에서 비평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김나현

역사철학과 문헌정보학을 공부하다 전시와 비평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동시대 시각 문화를 형식과 매체의 관점에서 독해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예술 안에서 사용되는 예술 언어들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것에 관심이 있으며, 비평은 그것의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ABOUT WEEKEND AND 2/W 

위켄드와 2/W는 하나의 고정된 디렉터쉽이 아닌 다양한 참여작가와 기획자가 공동으로 운영합니다. 앞으로 위켄드와 2/W가 위치한 물리적 공간은 필요에 의해 유기적으로 합쳐지거나 나뉘어질 예정입니다. 더 많은 이름이 생기고 또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공간에 관여하게 될 사람들 또한 특정한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공간을 공유합니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과 기획을 마주하게 되기를, 또한 첫 전시를 하는 젊은 작가나 기획자에게는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틀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In 2018, Weekend and 2/W will be operated by multiple curators and artists instead of a single artistic directorship. The physical space of Weekend and 2/W will be organically structured as they come together or separated as needed. More identities can be added or removed, and the participating curators and artists are not bound to a particular role or identity. With this new structure, we hope to provide an open platform where challenging young art and exhibitions of emerging artists and curators form their own frames of growth and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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